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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30분에서 4시쯤 우리동네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러 청소부 아저씨들이 오신다.
덜커덩하는 기계소리와 트럭의 엔진소리를 들을 때면
존경심과 자괴감.
이 추운 새벽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시는 아저씨들
그리고 이 시간까지 자기 싫다며 빈둥거리는 나.
흑과 백.
대비되는 시간.
요즘들어 왜 이렇게 잠들기가 싫은건지.
아침이 오는 것이
새로운 내일을 맞는 다는 것이
왜 이렇게 싫은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잠은 또 많아요.
7시간 미만으로 자려고 노력하나
눈꺼풀이 물 먹은 솜마냥 떠지질 않아 알람만 끄고 자길 수차례.
2014년.
음력으로는 아직 2013년.
2014년을 맞이 하면서 이런 일들을 겪으면 앞으로 시작 될 2014년이 끔찍할 것 같으니
루나 캘린더로 2013을 보내면서 액땜하는 것이라 생각해야겠다.
그렇지 않고서는 연말과 연초를 언쟁과 짜증, 불신, 절망으로 보낼 수가 없지. 암.
정말 쓰디 쓴 연말과 연초.
아직도 마무리 되지 않은 감정들의 연속이고 해결되야 할 '문제'들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1월이 힘들것 같지만
비 파지티브
는 개뿔
하하하하하
나이가 들 수록
흰머니 나듯 흰털이 생기고
질투가 미친듯이 늘어나고
식탐도 그에 따라 늘어나는
우리집 동개
아프지 마렴
냐 옆에서 자고 있는 널 보니
너의 코골이 소리를 들으니
안심과 함께 안쓰러움이 밀려드는구나
동개들아 아프지 말거라
그나저나 오랜만에 랩탑켜서 키보드 두들겼더니만 소리가 참 좋구나
싸이월드에서 사진 다운 받아서 랩탑에 저장해야되는데.
나의 고등학교, 대학교123학년 때는 싸이없으면 안됬었는데.
인수 할 때는 언제고 다시 독립이라니
사람들이 변하고 기계도 변하고 흐름도 변하고
흐름이 변하고 기계도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고
영원 한 것은 아무것도 없네?
그렇지.
한결같기를 바라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은 없지.
영원 한 것은 없 더 라.
사람을 믿느냐 사랑을 믿느냐
사람을 믿지 않느냐 사랑을 믿지 않느냐
the former? the later?
삶이 고달픈 걸까.
이젠 자야겠다.
커피가 한 잔 먹고 싶어졌거든.
다시 이 닦기 귀찮으니 그냥 자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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