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는 뒤 돌아 서서 후회한다.
말은 항상 많이 해서는 안 되는데.
말이 많을 수록 말 실수가 많은 법인데, 왜 나는 항상 저질러놓고 후회하는가.
오랜시간의 관찰 결과, 나는 나의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
나는, 내 이야기를 남에게 하지 않고, 내가 들은 남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이랬대. 내 친구의 친구가 이렇게 해서 저렇게 했다더니 무척이나 부러운거 있지.
물론 내가 아는 사람이나 내 친구의 친구가 '나'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내 이야기를 하지 않고, 나는 남의 이야기나 입에 올리며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오늘도 돌아서 내 입을 때리며 아차했다.
별 것이 아닌 이야기라도, 내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다.
왜 남의 이야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 되었나, 나는.
제발 듣는 사람이 되자.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자. 내 이야기를 하자.
제발,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전하지도 말고.
갈수록 사람을 못 만나게 된다.
이래선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
'시시콜콜,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음. 왜 그랬을까? (0) | 2018.07.16 |
---|---|
여름 안녕, 가을이 온다 (0) | 2017.10.07 |
오래된 카메라 (0) | 2017.09.01 |
다큐, 너는 내 운명. (0) | 2014.11.02 |
나는 약았다. (0) | 2014.09.14 |
최근에 올라온 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