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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각하나

직업의 귀천이란?

달이 밝네요, 오늘. 2012. 12. 18. 08:31




며칠 사이 엉망이던 생활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엄청 피곤하다. ㅜㅜ

잠도 쭉 자지 못해서 더 피곤하지만 더이상 이대로 살 수 없다.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클라이막스라면, 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그래선 안되니까.

뭐 나태와 한심함의 산 표본으로 남을 수는 있겠지 ㅋㅋㅋㅋ 



암튼 어제 아침, 소일거리로 인터넷 블로그란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글을 읽어댔다.

베이킹, 해외여행, 연애, 화장품, 정치, 해외생활. (적고 보니 뭐지?)


그러던 중. 어떤 글을 읽고 혼자 빡쳤다.ㅋㅋㅋㅋㅋ

난 이상한데 필이 꽃으면 확! 빡친다. 욱-하는 성격인 듯.


국제결혼을 해서 외국에서 살고 계신 여자분이셨다. 

파트타임으로 일을 구하고 계셨는데 남편을 통해 청소부의 잡 오퍼가 들어온 것. 

뭐 이런거겠지. 우리 부인 요새 일 구한다던데? 그래? 안그래도 우리 일 구하고 있는데? (남편 회사 청소부인지는 모르겠다.)

남편도 회사의 높으신 분이고, 이 여자분도 결혼 전 내노라하는 회사에서 전문직으로 종사하셨다고 하는데..음...


개인적으로 청소에 관심이 없고 집안 청소도 정말 못한다며 문두에 밝히셔서 무척이나 공감하면서 읽었더랬다.

나 또한 청소는 젬병. (난 요리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치우는 것은 꺼리는 전형적인 뒷정리 거부 유형 ㅋㅋㅋ)


이 분은 직업의 귀천은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어떻게 청소일을 하겠냐며..

집안 청소도 못하고 젬병이지만 내가 이런 사람이었는데 청소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그냥 아- 그렇구나, 이런 사람도 있지 뭐.

라고 지나치지 못하고 욱- 한 것은 내가 청소일을 파트타임으로 해봤기 때문인걸까?

그게 뭐 어때서!!! 내가 얼마나 열심히 쌔빠지게 했는데용!!! 


우리나라는 뭐... 너 열심히 공부 안하면 청소부밖에 못 되는 거야! 공부해!

라고 말하는 부모님이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

당연히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이 잘되면 좋겠지만 청소부가 없으면 길거리는 누가 청소하나요?
청소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가치가 '청소부'에만 그치는 것은 아닐텐데.


그러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직업이 그 사람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물론! 

학창시절 내내 사고치고 공부도 안하고 학교 중퇴에 할줄 아는 거라곤 오토바이 운전밖에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이런 저런 사업 실패 후 회사 경비원이나 청소부로 일하시는 분도 있고 

정말 가난하게 고생고생 하다가 노력 끝에 사장이 되신 분도 있고.

모두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마음가짐, 됨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사무직도, 기술직도, 청소부도 회사 사장도 모두모두 존재해야 사회가 세상이 돌아가는 것.



이분은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하셨지만 스스로 뒤집어 버리셨다.

직업의 귀천은 없다. 그 직업을 대하는 사람의 귀천이 있을 뿐.




우리나라,

화이트 컬러와 블루 컬러를 대하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그들의 대우도 바뀌었으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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