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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일상다반사

출근 길에 본 새끼 고양이

달이 밝네요, 오늘. 2014. 5. 16. 08:09

 

 

바쁘게 통근차를 타러 움직이고 있는데 멀리서 새끼 고양이가 어기적어기적 걸어온다.

딱 봐도 꼬리가 없는 (동경 견처럼 꼬리가 엄청 짧아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아주 작고 작은 삼색이 고양이.

 

우리집 똥꼬랑 크기 비교해보니 약 5개월 정도인 것 같은데

너무 말라서 갈비뼈가 보이고 허리가 짤록하다 못해 끊어질 것 같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 앞으로가 킁킁 거리더니 힘이 없는지 털썩 주저 않는다.

지나가면서 야옹~ 했더니만 근처 자동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데

힘이 전혀 없는 모습으로 식빵을 구으며 나에게 뒤를 보인다.

 

 

우리집 똥꼬 생각이 났다

우리집 똥꼬도 자동차 보닛안에 있다가 구조해서 키우고 있는데

어찌나 작고 볼품이 없었던지...

 

그 삼색이 고양이는 강제로 납치 해도 될 정도로 순하고 힘이 없어보였다...

그냥 눈만 꿈뻑...

 

주변이 다 아스팔트의 주택가. 고양이에 대해 우호적인 동네가 아니다.

당연히 먹을 것을 구 할 수도 없고...챙겨주시는 분들도 없고...

 

신호등을 건너기 직전이라 소세지라도 사줄까 싶어 시계를 봤지만

이 신호등을 놓치면 지각.

 

 

결국 기도만 하고 신호등을 건넜다.

근데 통근차가 조금 늦어 한번의 신호가 지나고 도착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로 앞 마트에서 소세지라도 살 것을....

 

 

아갸야

아프지 말고

좋은 인연따라 건강하게 살아요

 

아프지 말고........건강하게

다음에 인연 닿으면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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