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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일상다반사

아유 오랜만이다.

달이 밝네요, 오늘. 2014. 8. 24. 15:13

 

 

오랜만에 글을 쓴다.

정말로 내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것은 오랜만이다.

일기도 아니쓰고 더군다나 사진도 아니 찍고

그냥 흘러가듯 아무 쉼도 없이 흘러 살고 있었고 이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남들사는 것 처럼 그냥 회사-집 다니고 경제활동하며 지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데 말입니다.

 

 

재미가 없다.

나는 뭘 재미삼아 재미있으니까 재미 없으니까로 결부 짓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한편으로' 재미가 없다.

 

 

이십대 후반에 첫 출발을 하고

남들이 이십대 초중반에 겪는 통증을

뭐 통증이랄 것도 없지만 이제서야 겪는 것 같다.

 

 

나는 가지치기가 늦은 사람이다.

충분히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열매가 잘 크고 나무도 잘 자라는데

나는 가지치기를 하지 못 했다.

 

모두 내꺼니까

이대로 두면 잘 클지도 모르지

굳이 가지치기를 해야 해?

왜?

 

 

이제서야 늦은 가지 치기를 할 마음의 준비를 하니

나도 모르게 잘려나간 가지들도 보인다.

 

 

 

이제서야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싶고

여기저기 많은 곳을 가보고 싶고

내 모습도 그 추억들도 글과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고

 

 

그런데 말입니다.

 

안해버릇하던걸 잘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일과 잘 병행해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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