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배는 안고프나 입이 출출해 달랑 지갑 하나만 들고 외출을 했다.가까운 24시 마트로 가서 군것질거리를 잔뜩 사고 붕어싸만코 입에 물고 오는 길, 마트 근처의 오며가며 본 남의 동네 똥개가 갑자기 나한테 멍멍하며 아는 척을 했다.이럴수가!1년정도 봐왔지만 늘상 자는 모습이었고 나랑 눈이 마주쳐도 아무런 대꾸가 없는 녀석이었는데나한테 멍멍하고 아는 척을 했어ㅜㅜ 꼬리도 흔들어 주었어ㅜㅜ 상냥해....역시 넌 하이얀 이뿐 똥개야^^ 마침 애들 개껌을 하나 샀던지라 나에게 상냥함을 보여준 똥개에게 나누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난 바로 실행했다. 평상시에도 이러면 얼마나 좋아? 근데....말이다........던졌는데...내손이 개발이구나..미안 ㅜㅜ30cm정도 모자라게끔 던졌다.,,ㅜㅜ힝힝힝 그 강..
얼마전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우리는 늘 밥 먹고 수다, 수다, 수다 그리고 먹기! 여느때처럼 밥 먹고 카페에 앉아 차 한 잔씩 시켜놓고 폭풍수다를 시작했는데, 참 다양한 듯 싶으면서도 한정되어있는 주제를 가지고 얼마나 신나게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잘 먹고 잘 살기: 연애, 다이어트, 취업, 이직, 삶의 방향, 취미, 휴가, 결혼 등등) 그중, 내가 했던 이야기들중 이야기1은 다들 이해는 했지만 한 친구만 동의를 해주었고, 이야기2는 다들 고개를 갸웃거렸다. 애들아 내가 카페인 땜에 흥분해서 촘 횡설수설한 알고있지이^^^^? 지금도 으히히히히히 이야기1 : 가족은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애정의 대상이 아니다.이야기2 : 자의에 의한 결혼 이야기1은 뭐,..
도서관에 갔다왔다.책 연체 된 것을 반납하러 갔는데, 약 열흘동안 책을 빌릴 수가 없다 ㅜㅜ 그러게 빨리 책 갖다주지 으이구! 도서관에 가면 신간코너랑 반납된 책 코너를 꼭 살펴 보는 편인데, '도가니'란 책이 눈에 보였다. 영화도 보지 않았던 터라 그냥 빼내서 쇼파에 앉아 읽기 시작했는데...(난 뒷북을 잘 침. 영화를 잘 안보기도 하지만, '큰 흐름' 또는 '유행'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 아바타도 티비에서 해주는 거 봤을 정도로 ㅋㅋㅋㅋ) 책은 술술 읽혔는데, 환멸과 공포가 뒤 섞여 몸이 으슬으슬 떨려왔다. 지금도 현실에서 쉬쉬하는 일들이 우리들의 눈을 피해 일어나고 있을지도. 아무도 모른다. 아직도 우리나라 사회에서 피해자는 꼭꼭 숨어 남들의 차가운 시선을 느껴야 하니까.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을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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