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찾았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배터리는 방전. 겨우 충전 후 켜보니 시간 및 모든 기능을 다시 설정해야 할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있었다. 생산된지 10년이 된 나의 두번째 카메라. 니콘 P80. 같이 호주도 가고 일본도 몇 번이나 가고 학창시절 등 소중한 시간엔 언제나 같이 있었는데, 이제는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이 너무나 낯설다. 천만화소의 저화소도, 엘씨디 화면에 보이는 피사체도 그대로인데 나혼자 너무 변했다. 사진이, 카메라가 낯설다. 흐릿한 추억 모두가 사라진 기분이다.
지난주말 진주에 일이 있어 갔다 사천 재건냉면으로 향했다. 내 최초 기억은 20년전. 외할아버지,엄마와 함께 먹은 기억이다. 개인적으로 질긴듯한, 남들에겐 쫄깃한 면을 싫어한다. 쫄면이나 고깃집 냉면이나.. 여기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좋다. 고명으로 나오는 돼지고기육전도 좋고. 그런데, 약 5년전 여름에 한 번갔을때 실망을 했었다. 너무 짜고 예전의 맛이 아닌거다.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라 20년된 분들의 의견이었다. ( 우리 가족ㅋㅋ) 주인이 바뀌었다더니..하고 안가다가 이번에 갔는데 지난번만큼은 아니지만 예전의 그맛이 안나는것은 매한가지ㅜㅜ 섞었다가 급하게 찍은 사진. 오이냉면인줄 알았다 오이가 끝도 없이 나와 대는 1만원, 소는 9천원인데 흐음... 추억속의 음식이 제일 맛있는것으로. 그래도 한그릇 ..
1. 히든싱어는 시즌2부터 보기 시작했다 조성모, 임창정등 나의 십대와 함께한 가수들이 나온는 것을 보니 같이 따라부르고 맞추고 하는 시간들이 훠얼씬 재미있었다. 이번 시즌3에 나오는 이승환 편. 물론 이승환씨도 나의 십대와 함께 하신 분. 나 나이 엄청 많은 듯 ㅋㅋㅋㅋ 요새 십대는 알지도 못할 단어와 의미로 가득한 노래만을 듣고 크는데 나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노래와 가수들로 십대를 보냈구나 참 고맙고 씁쓸한 듯. 2. 어쨌거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 노래가 너는 내운명이라는 다큐를 배경으로 쓰여진 줄 몰랐다. 내가 예전부터 휴면다큐시리즈등 거의 다 챙겨보았는데 유독 기억이 나는 장면이 초혼의식... 상이 끝난 뒤 신혼집으로 돌아와 부인의 옷을 흔들며 이름을 부르던 남편분. 울부짖으며 이름을 부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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