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되었다. 출근 한지. 그동안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열심히 출근과 퇴근을 반복 한 것 밖에 없는데 이제 곧 혼자 업무를 봐야 하고 책임을 져야하고 누구하나 가르쳐줄 사람은 없고 남들은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할텐데 난 이제서야 아침에 일어나고 출근하는 것만 어느정도 적응 되었을뿐 업무에 대한 감이라고는... 어제는 달력을 보면서 집에서 쉴 때도 집에서 업무를 봐야 하는 날이 언제인가...확인하고 있었는데 숨이 턱-하고 막혀오더니만 우울해졌다 회사의 일을 집에까지 가져오기 싫은데 그럴 일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그래서 우와 진짜 내가 이것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과연 내가 예상했던, 하고자 했던 업무가 맞는 거였는지..... 에효.....
바쁘게 통근차를 타러 움직이고 있는데 멀리서 새끼 고양이가 어기적어기적 걸어온다. 딱 봐도 꼬리가 없는 (동경 견처럼 꼬리가 엄청 짧아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아주 작고 작은 삼색이 고양이. 우리집 똥꼬랑 크기 비교해보니 약 5개월 정도인 것 같은데 너무 말라서 갈비뼈가 보이고 허리가 짤록하다 못해 끊어질 것 같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 앞으로가 킁킁 거리더니 힘이 없는지 털썩 주저 않는다. 지나가면서 야옹~ 했더니만 근처 자동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데 힘이 전혀 없는 모습으로 식빵을 구으며 나에게 뒤를 보인다. 우리집 똥꼬 생각이 났다 우리집 똥꼬도 자동차 보닛안에 있다가 구조해서 키우고 있는데 어찌나 작고 볼품이 없었던지... 그 삼색이 고양이는 강제로 납치 해도 될 정도로 순하고 힘이 없어보였다....
내일이면 월요일이다 난 출근한지 2주밖에 안되었는데 (그래봤자 6일밖에 일 안했지만) 벌써부터 하루만 견뎌야지 하루만 견뎌야지 하루만.. 이런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벌써 오후 5시부터 소화가 안되어 위가 아프다....ㅜㅜ 내일이 월요일이라니!! 벌써 8시가 다 되어 가다니!! 간사 한 것이 그렇게 취업이 안되어 불안하더니 지금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회사 나가는 것이 무섭고 불안하다 들어와보니 내가 생각한 업무와 전혀 다르고 (회사에서 사람을 적게 쓰려 1인 3역을 해야하는 것도 미친듯이 짜증이 난다. 정말 예상했던 업무가 아니다.) 구직자일때 알 수 있는 정보는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회사에 관해 전혀 몰랐던거.. 아니 나는 열심히 알아보고 고르고 골라 지원을 했는데 결국 내가 피하려고 했던 회사에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