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약았다.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나의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나는 약아빠졌고 심장이 미친듯이 고동칠만큼 경멸스럽다. 나는 행복해지는 것이 꿈이다. 그말인 즉슨, 나는 행복하지 않기때문에 행복해지는 이 간단한 것이 '꿈'인 것이다. 나는 늘 내부에서 내 안에서 내 스스로 행복을 느끼지 못했기에 남과 비교하며 나의 행복을 다른 곳에서 찾곤 했다. 거봐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몇초마다 죽는대. 나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도 있으며 먹다 남은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기도 하고 교육을 받을 수도 있으며 할례와 조혼등의 성적학대등을 받지 않아도 되잖아 난 자유의지가 있고 전쟁이나 테러와의 공포에서 자유롭잖아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니 타인의 슬픔과 불행을 탐닉, 자양분으로 삼아 하루하루 커가는 나의 행복을 바라본다. 나는 정..
MARIAGE FRERES MARCO POLO MARVELLOUS FRUITY & FLOWERY BLACK TEA 마리아쥬 프레르 마르코 폴로 친구가 신혼여행 다녀오며 건네준 고마운 선물. 커피만 마시는 나. '차'를 즐겨 마시지 않고, 그나마 먹었던 것도 BREAKFAST TEA- 간편한 티백 :) 마르코 폴로가 무엇인지, 마리아쥬가 무엇인지도 모른채 차를 우려 먹는데 냄새부터가 정말 달달하다. 평소 달달한 인공적인 향 (특히 껌의 향)을 싫어하는데 그런것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절하게 향과 맛이 좋아 기분이 좋다. 티벳의 꽃과 찻잎을 넣은거라던가? 주말마다 차 한잔의 여유를 친구에게 고마움을 니 덕분에 SINCE 1854의 마리아쥬에서 차를 먹어보는구낭 니가 아니라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을 ㅎ..
오랜만에 글을 쓴다. 정말로 내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것은 오랜만이다. 일기도 아니쓰고 더군다나 사진도 아니 찍고 그냥 흘러가듯 아무 쉼도 없이 흘러 살고 있었고 이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남들사는 것 처럼 그냥 회사-집 다니고 경제활동하며 지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데 말입니다. 재미가 없다. 나는 뭘 재미삼아 재미있으니까 재미 없으니까로 결부 짓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한편으로' 재미가 없다. 이십대 후반에 첫 출발을 하고 남들이 이십대 초중반에 겪는 통증을 뭐 통증이랄 것도 없지만 이제서야 겪는 것 같다. 나는 가지치기가 늦은 사람이다. 충분히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열매가 잘 크고 나무도 잘 자라는데 나는 가지치기를 하지 못 했다. 모두 내꺼니까 이대로 두면 잘 클지도 모르지 굳이 가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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